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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강원 포함 국내 산악회 기록물 총망라…국내 최대 ‘한국산악아카이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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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6-07-08 05:07 5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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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악단체 1만 2900종 총망라
등반보고서·학술자료·편지·교재 등
강원대·강릉대 산악회 1호 계보·연보도
강릉 출신 안중국 전 월간 산 편집장 자문
해외원정 대비 훈련장소 ‘설악산’ 독보적 확인

 

 ▲ 1984년 대한산악연맹 ’86 K2ㆍ’88 에베레스트 원정 동계 훈련대의 설악산 계획서. 한국산악아카이브 제공.

▲ 1984년 대한산악연맹 ’86 K2ㆍ’88 에베레스트 원정 동계 훈련대의 설악산 계획서. 한국산악아카이브 제공.

강원지역 산악회 활동의 역사를 비롯해 국내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로 총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산악 아카이브’가 구축, 7일 공개됐다.

국내 산악단체들이 참여해 만든 ‘한국산악아카이브(https://mtarchive.kr)’는 국내 산악 활동이 시작된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산악 자료 1만 2900여 종을 모두 디지털화했다. 국내 1500여 단체의 다양한 산악 활동의 기록이 총․120만 쪽에 달하는 분량에 담겼다.

단체 활동 과정에서 발간한1950년대 산악회 회보부터 국내외 등반계획서·등반보고서·학술자료·편지·교재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모두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 원하는 자료를 찾아보기 매우 수월하다. 단행본과 잡지·신문 등 공식 자료와 육필 원고, 산악인끼리 주고받은 안부나 업무 협조 편지 등까지 모두 망라했다.

국내 산악단체의 대부분이 해외원정을 가기전에 설악산을 찾아 대비했다는 점도 이번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특히 강원대학산악회(옛 춘천농과대학) 계보 ‘설하’ 제1호(1969년 12월호),강릉대학교 산악부 연보‘하슬라’ 제1호(1988년 11월) 등이 눈길을 끈다.

▲ 1976년 9월 강원대 산악회 춘·하계 산행 보고. 한국산악아카이브 제공 ▲ 1976년 9월 강원대 산악회 춘·하계 산행 보고. 한국산악아카이브 제공

단정한 손 글씨로 쓰인 주요 기록물과 대학산악부, 시·도산악연맹, 개별 산악 단체의 회보들을 통해 국내 산악회와 등반역사를 알 수 있도록 했다.전국 산악회와 대학 동아리 등이 강원지역 산을 어떻게 탐방했는지에 대한 기록도 모두 볼 수 있다.

1960~1970년대의 원정 계획서와 보고서에서는 당시 등산 장비 수준이나 대원들의 열정 등을 엿볼 수 있다.

기록물 부문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희귀 자료들도 상당수다. 스프링노트에 약도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한 서울시립대 산악회의 원정일지, 2006~2011년 6년여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이룬 부산산악연맹의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등반 허가서 등이다.

이번 아카이브의 목적은 자료 수집과 체계적 보존, 통합 검색, 열람을 통한 산악 관련 지식의 공유다.체육분야 기록물을 모두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부산산악포럼을 중심으로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대학산악연맹, 한국산서회, 각 지역 대학산악연맹 등이 협조했고, 강릉 출신 안중국 전 월간 산 편집장 등 전문가들이 자문을 맡았다.

국내 산악 단체들이 자료 수집과 운영을 계속 돕고, 단체·개인의 자료 대여와 기증 등을 통한 업데이트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안중국 자문위원은 “AI에 한국 산악인 등반에 대해 질문하면말도 안되는 자료를 짜깁기한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한국산악아카이브를 통해 오류들이 대폭 바로 잡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설악산 일원에서 활동해 온 안 위원은 “국내 단체들의 동·하계 훈련 자료들을 살펴 보면 해외 원정에 앞서 가파른 길이나 암빙벽 대비를 위해 8~90%는 강원 설악산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아카이브에 방대한 자료가 모여있다 보니 이같은 통계나 흐름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보성 부산산악포럼 대표는 “한국산악인들의 등반활동과 결과물은 근현대 한국사회의 역동적 자신감 형성에 큰 역할을 해온 한국 전체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카이브로 구축한 1차 자료가 산악활동 관련 연구와 저술로 활발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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