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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66 산악회 쟈일크럽 등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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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66 산악회 쟈일크럽 등산 보고서」

 

1960년 창립해 부산 지역에 기술등반을 보급한 쟈일크럽의 활동상을 담은 등산보고서 묶음이다. 

 

1960년 11월 4~6일 경남 남해군 금산으로 다녀온 '창립기념 및 제1차 월례산행 보고서'부터 1966년 11월 19~20일 경남 양산군(현 양산시) 영취산으로 다녀온 '창립 7주년 기념 및 제74차 월례 산행보고서'까지, 월 1~3회씩 다녀온 정기산행의 보고서가 수록돼 있다. 후반부에는 누락된 부분이 다소 있다.

 

매 보고서는 1. 개념 및 특기사항 2. 편성 및 운영기록 3. 대원 명단 4. 운행기록표 5. 등산을 마치고 순의 정형화된 양식을 따르고 있다. 대단히 세세하게 기록된 보고서도 있고, 간략한 개요만을 담은 것도 있다.

 

1960년 제1차 월례산행의 내용은 3쪽 분량의 짧은 보고서에 압축돼 있다. 이를 보면 당시 15명의 대원들은 부산항에서 출발해 여수로 가는 여객선을 이용해 남해까지 이동했다. 대원들은 오후 5시30분에 승선해 선내가 아닌 갑판에서 11월의 밤 추위를 견디며 장장 8시간에 걸쳐, 충무시(현재 통영시) 삼천포시(현재 사천시)를 거쳐 다음 날 새벽 3시 남해 노량에 도착했다. 하선한 뒤에는 남해읍을 거쳐 상주로 이동해 1박2일 일정으로 금산 산행을 시작했다. 

 

야영지는 보리암에서 100미터 거리의 상봉으로 잡았다. 등반대는 'A분대', 'B분대', 'C분대'로 나뉘어 각각 연료, 취사, 보조 등의 역할을 맡아 움직였다. 이틀 모두 '록클라이밍' 연습을 했는데, 내용은 abseilen 곧 하강 위주였다.

 

이와 함께 산행을 대하는 산악인들의 마음가짐까지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출항. 즐거운 마음과 마음들. 모두가 낭만에 젖어 추위도 잊음’ ‘도착. 시간이 늦으므로 해산. 귀가. 피곤한 얼굴로나마 정다웁게 해산’ -제1차 등산보고서(남해 금산, 1960년 11월 4~6일)

 

‘식료 : 당시 전국적으로 콜레라 전염으로 인해 육류 등 전부 통조림으로 사용함’(1963년 9월 부산에서 콜레라가 확산했다. 당시 대한뉴스를 보면 9월 26일 기준으로 335명이 발병,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제36차 등산보고서(설악산, 1963년 9월 28일~10월 13일)

 

‘김천-직지사 택시요금 300원, 5인용 시발택시로 직지사행’(당시 참가 대원 회비 1인당 800원) -제43차 등산보고서(김천 황악산, 1964년 5월 9~10일)

 

특기할 만한 산행으로는, 제36차 월례 산행으로 나선 설악산 종주등반으로, 1963년 9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16일에 걸쳐 이뤄졌다. 제51차 지리산 산행은 경남 하동군 쌍계사 일원과 산청군 중산리 일원으로 옮겨가며 1965년 1월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진행했다.

 

이 보고서 모음집은 1960년대 초중반의 전문적 등반활동을 중심으로 이동 경로, 식량, 장비, 각종 관행은 물론 당시 시대상까지 포착할 수 있는 역사성을 가진 자료다.

 

정리/이진규

※ 본 자료는 대한민국 산악기록 보존 및 연구·열람 목적을 위해 제공됩니다. 자료의 저작권 및 권리는 원저작자 및 권리자에게 있으며, Korea Mountain Archive는 아카이브 원칙에 따라 기록물을 보존·서비스합니다. 권리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 후 공개 범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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