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아카이브 | KOREA MOUNTAIN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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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Mountain Archive

한국의 산악활동 100년은
기억하고 전승해야 할 중요한 역사입니다.

회보, 등반계획서, 보고서, 학술자료, 단행본 지난 100년간의 산악관련 1차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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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탐험, 도전과 극복, 준비와 상상의 역사

자료수집과 체계적 보존, 통합검색, 열람 및 지식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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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산악활동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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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산악역사와 발자취!

산과 등반에 대한 세세한 기억들을 한 곳에 모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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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모여 모두의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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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캉첸중가 남서벽.왼쪽 봉부터캉첸중가 주봉(8586m)ㆍ중앙봉(8473m)ㆍ남봉(8476m).

아카이브뉴스

1947년 8월 16~28일 13일간 총 65명이 참가한 조선산악회 제4차 국토구명사업 '울릉도ㆍ독도 학술조사대' 환영행사조선산악회가 1947년에 크게 추진했던 <제4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과 관련된 사진이다.조선산악회(1950년 한국산악회로 개칭)는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15일 창립했으며, 창립 초기 약 10년 동안 국토구명학술조사를 핵심 사업으로 삼아 모두 11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국토의 구명(究明)이란 "비교적 근접키 어려운 우리 국토의 변역을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우리 사회에 널리 밝히고 소개"한다는 뜻을 두었고, "우리 강토를 우리 손으로 구명한다는 목적" 아래 1946년 제1차 제주도 한라산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차로 오대산 일대 태백산맥을 답사했다. 이어 1947년에는 3차 소백산맥에 이어 4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가 실시됐다.이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에는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65명이 참가해 활동했다. 전체 학술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사업이었다.첨예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출범한 학술조사단이었다. 사업 2개월 전인 6월에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그에 따라 과도정부가 ‘독도에 관한 수색위원회’를 조직한 시점이었다. 상황이 엄중했던 만큼 과도정부는 독도조사대를 전폭 지원하는 한편, 별도로 4명의 독도조사단을 동행하도록 했다.학술조사단은 필요한 각종 물품은 물론, 서울~포항 간 기차와 포항~울릉도~독도 사이의 선박 등 교통편에 대해서도 과도정부와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울릉도·독도 학술조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과 1953년에도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추진됐다.이 아카이브에는 1947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활동 당시 촬영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울릉도에서의 환영식, 학술강연회, 울릉도와 독도의 다양한 모습, 주민들의 생활상, 대원들의 활동 모습 등 현장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정리/이진규

『여성 단독 태백산맥 종주등산 계획서』, 국토순례회 발행, 1983.국토순례회가 주최하여 여성 산악인 남난희 씨(당시 만 26세)가 나섰던 동계 단독 태백산맥 종주 계획서다. 분량은 34쪽이다. 표지는 한자로 필사되어 있고, 본문은 필사된 국토순례회 회장의 인사말을 제외하면 모두 순한글 타자기로 작성되어 복사, 배포된 문건이다.남난희는 1984년 1월 1일 부산의 금정산을 출발해 강원도 진부령까지의 눈길을 단독으로 총 76일 동안 태백산맥을 종주했다. 이 등반의 등반기가 『하얀등선에 서면』(수문출판사, 1990)으로 출간되면서 산악계는 물론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등반을 계획한 내용을 볼 수 있는 자료다.백두대간 종주 개념이 아직 정착되기 이전의 시대였다. 백두대간 종주 이전에 산맥을 장거리에 걸쳐 종주하는 관행이 상당한 고난도로 진행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남난희가 직접 작성한 취지문에는 "여자로 태어나 자라면서 꿈이 현실로 바뀌는게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도 느끼며 차츰 희망도 좌절시켜야 했다"면서, 여성으로서의 도전에 스스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국토순례회는 1983년 성량수 씨(당시 만 29세)에 의해 창립됐다. 성량수는 이미 태백산맥 동계 단독종주를 포함해 한반도 해안선 일주, 소백산맥, 차령산맥 등을 종주한 경험이 있었다.계획서에는 운행, 장비, 식량, 지원 등 모든 계획이 매우 소상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초 계획은 1983년 12월 31일 출발해 1984년 3월 11일까지 총 도상 거리 542km를 71일 만에 종주를 완료하는 것이었다.남난희의 태백산맥 종주에 국토순례회는 총 9차에 걸쳐 물품을 공급하는 지원을 담당했다. 당시에는 휴대폰은 물론 전화 같은 현장 연락이 불가능했기에, 등반조가 지원조와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합류하는 게 관건이었다. 등반조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제2 데포지점을 사전에 계획해 두기도 했다. 1983년 12월 10일~20일에는 지원 장소 9곳을 모두 직접 방문할 계획도 세웠다. 지원되는 물품도 모두 사전에 철저히 계획되어 있다.무게와 시간을 고려해 최대한 화식을 하지 않고 빵 위주로 식단을 마련한 점도 흥미롭다.

『산악강화(1)』, 춘천농과대학 산악회 발행, 1959년현 강원대학교의 전신인 춘천농과대학(1947년 개교)에는 1959년 산악회가 결성됐다. 이 산악회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같은 해 『산악강화(山岳講話)(1)』라는 교재를 펴냈다. 국내에서 자체 발행된 가장 초기의 등산 교본에 속한다. 강화(講話)는 지금의 독본(讀本)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산악강화』의 2편이나 다른 후속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춘농대 산악회는 그 이듬해인 1960년에 『등산용어』라는 소책자도 펴냈다.『산악강화(1)』는 총 10쪽 분량에, 연필 혹은 옅은 잉크로 작성된 세로쓰기 필사본이다.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되어 있다. 세로쓰기 방식은 정부의 가로쓰기 방침 도입 및 한글 타자기가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져갔다. 그 이듬해 『등산용어』에서는 타자기로 가로쓰기 방식으로 인쇄됐다.『산악강화(1)』의 내용은 ‘리이다론(리더십 이론)’ 한 가지다. “리더는 평지와 산지를 불문하고 항상 단결과 협력의 중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리더십 이론의 전 분야를 소상히 다루고 있지는 않으나, 일부 주제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일곱 가지 임무를 강해하고 있다. 그 7가지란 계획, 조직, 지령, 협조, 통제, 교육, 안전이다.외국 서적을 단순 번역한 내용은 아니다. “산악훈련을 위하여 대학생인 대원”(3쪽)을 모아 계획을 세운다든가, “우리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대원만으로서 구성되어 있다면 리더의 무언의 지령까지도 이해될 것”(4쪽)이라는 언급 등을 보면, 국내의 실제 경험의 축적을 토대로 갖춰진 지식인 것 같다. “극지등산대에서는 협력과 단결이 대단히 중요”(6쪽)하다는 언급도 있다. 1950년대 말 국내 최초로 한국산악회 동계 한라산 등반대에 의해 극지법 등반이 시도되었는데 그러한 상황도 참조했으리라고 여겨진다. 또한, “영국의 등산대에서는 리더의 지령이 반드시 전달되도록 전령을 두기도 한다”(4쪽) 등의 언급을 볼 때 외국 서적도 참조한 것 같다.그 밖에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산악부 연구회, 토론회”(7쪽) 등도 언급한다. 그러한 모임이 주기적으로 있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산악인은 경험과 인격의 사람”(7쪽)이라는 규정도 흥미롭다.7가지 주제 중 마지막인 ‘안전’에 총 4쪽으로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등산에서 경험자는 편견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하고, “초보 대원에게 지나치게 리더십을 내세우지 말” 것을 충분히 설명하라는 언급도 있다. 위험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암벽과 적설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고, 그뿐 아니라 기압, 고도 등 외적 조건은 물론 체온, 혈액순환, 피로, 음식, 수면, 나아가 대원들 사이의 관계를 잘 살필 것까지 강조하고 있다.이 책자는 국내 최초 등산교본의 하나로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등산 지식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건이다.

아카이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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